◆…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사진: 인천연수경찰서>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양 모(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이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양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이를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한 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네 살인 A양은 양씨의 폭행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가 양씨가 자리를 뜨자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원생 10여 명은 겁을 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현장을 보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어린이집 이름과 폭행 여교사의 이름, 사진, 전화번호, SNS 주소 등을 찾아 등록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지도서비스에서는 해당 인천 어린이집을 비난하는 게시글이 수 천건 이상 게재되고 있다.
또한 인천 송도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폭행 교사의 사진은 물론 배우자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편 양 씨는 경찰에 불려가 받은 조사 과정에서 1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자신이 아이들의 습관을 고쳐주기 위한 훈계의 일종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양에게 아동심리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며 이 어린이집에서 또다른 폭행이 있었다는 부모들의 주장을 참고로 양 씨를 추가로 조사한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천벌 받아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진짜 생각만해도 치가 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