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인터넷뱅크 설립 이득 없다"
신한금융그룹이 기술금융과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고객 자산 관리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은퇴 문제, 미래 설계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인터넷뱅크 설립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신한은행의 희망퇴직 문제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5일 한동우(사진)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기술금융, 서민금융 지원 등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공급하는 금융의 본질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업 환경이 저성장·저수익 문제에 부딪치는 상황에서 정부는 기술에 투자하는, 즉 기술금융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수행 중이다.
한 회장은 또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하고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했다. 그리고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카드의 사업을 확대해 비은행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진출을 지속 추진하고 현지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과 IT의 융합기술(핀테크) 관련해서는 오프라인 대면 채널을 최적화하고 금융 복합 점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일부의 희망퇴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인터넷뱅크 설립에 대해서는 "중국 알리바바 등 종래 없던 서비스를 금융업이 아닌 데서 개발해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금융지주사의 경우 은행을 인터넷화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에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Top 500 Banking Brand)' 중 36위에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