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시내면세점 4곳이 추가로 신설된다.
외국인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국내 면세점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올해 서울지역에 3개, 제주지역에 1개의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설치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관세청은 서울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대규모 면세점을 도입하기 위해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일반경쟁을 통해 2개 면세점을 추가하고, 나머지 1개 면세점은 제한경쟁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만 자리를 허가 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 신설되는 1개 면세점 역시 기존의 시내면세점을 모두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소중견기업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서울과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추가는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기존 서울 6개, 제주 2개 시내면세점 특허수의 50%를 확대하는 것이다.
관세청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한류열풍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씩 증가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같은 기간 내에 다른 광역시도의 외국인관광객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서울(연평균 13.0%)과 제주(연평균 22.8%) 지역은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되어 왔다고 지역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면세점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 유치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신규투자 촉진(약 3000억원), 일자리 창출(약 4000명), 외화획득(연 2000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조만간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내면세범 추가특허를 공고하고, 희망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올해 하반기에 특허심사를 거쳐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