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면접 및 이력서 검증 생략 등 임원 선임 절차도 미흡
하나금융지주가 거래업체로부터 부당자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0일 금융감독원은 거래업체로부터 부당자금 수수와 임원 선임절차 미흡 등을 확인하고 개선사항 2건과 경영유의 21건으로 조치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행사대행용역 거래관계에 있는 A사에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정당한 사유 없이 650여만원을 하나금융지주 계좌로 이체하도록 하고 카드결제대금으로 부당 사용했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2011년 B사 대표를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사전 면접이나 이력서를 검증하지 않고 집행임원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용정보 보호와 관련해 신용정보의 정확하고 신속한 등록 및 보유한 정보의 정확성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신용정보업감독규정 등에서 정하는 항목이 내규에 반영돼야 하지만 이를 누락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지주는 성과보상체계 운영방안과 성희롱 예방 관련 업무, 통합리스크 관리 체계, 고문 및 자문위원 운영규정, 기부금 관련 내부통제, 감사업무의 독립성, 서면결재 문서 관리, 그룹 내 위기상황 대응체계, 중장기 배당정책, 해외 현지법인 관리, 고객정보 제공 및 관리, 자회사에 대한 준법감시기능, 보안프로그램 등에서도 경영유의사항으로 지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