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기 <사진 로이터>
이란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이란의 안보에 반하는 행위를 한 요원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과 그들의 서방 지원국, 특히 미국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주민들에 대한 사악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들은 이제 우리나라 안보에 반하는 일을 계획하고 그 위기를 이란으로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RGC는 "12명으로 구성된 요원이 이란의 여섯 개 주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체포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17~18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사용하는 삐삐(무선호출기) 수백여 대와 무전기(워키토키)가 잇따라 폭발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됐다.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1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헤즈볼라는 22일 오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속한 표적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헤즈볼라가 상상하지 못했던 연쇄 타격을 가했다"며 "헤즈볼라가 아직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면 장담하건대 곧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북부 피란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했다. 어떤 나라도 우리 국민에 대한, 우리 도시에 대한 (로켓)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