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슬러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2일 한때 역대 최고치인 9만9천달러를 돌파했다.
<사진 로이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2일 한때 역대 최고치인 9만9천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4시 15분경 99,055.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9만달러 선을 넘긴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10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수혜주인 비트코인은 그의 당선이 확정된 후 40% 넘게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가상자산을 "사기"라고 비난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업계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 가상자산을 전담하는 직책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업계 임원들과 논의를 통해 해당 직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화폐 저승사자'라 불리는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를 대신할 인물로 구디 기옌 변호사를 고려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이 업계로부터 과도한 규제 규제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 기옌 변호사는 베이커호스테틀러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블록체인 실무 공동 책임자로 현 SEC의 기조를 변화시킬 인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