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전액 대손상각 처리
신한은행이 여신심사를 소홀히 해 대출금 전액을 대손상각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이 여신심사 소홀로 대출 부실화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관련 직원을 조치의뢰했다고 공시했다.
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시설자금 대출 시 해당 업체의 사업계획 및 시설투자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대출 이후에도 시설물 등이 완공되거나 소유권이 이전되면 즉시 감정 및 후취담보(주택 등 대출 대상 부동산을 담보로 잡을 수 없어 먼저 돈을 빌려준 후 주택이 완공돼 소유권 설정이 가능할 경우 담보로 설정하는 방식)를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013년 9월 A사에 대해 시설자금대출 8억원을 취급하면서 담보 취득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소홀히 한 채 대출을 진행해 지난해 9월 대출금 전액을 대손상각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