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만을 통해 입국한 해외여행자가 지난 2년사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 해 제주공항만을 통해 입국한 해외여행자는 173만여 명으로 2013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항공편으로 114만여 명이, 크루즈편으로 59만여 명이 입국해 전년대비 각각 44% 51% 늘었다.
국적별로는 전체 여행자의 87%인 151만여명이 중국인이었고 일본인 4%, 내국인이 3%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자는 2년 전 69만여 명에서 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항공기 취항 노선 다양화 및 크루즈 증가로 중국인 여행자가 43만여 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면세범위 초과 등으로 유치된 물품은 862건으로 2013년 대비 10% 증가하였으며, 주요 품목은 시계 189건, 핸드백 155건, 담배 126건, 주류 113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 외환 반·출입, 과세회피를 위한 대리반입 등 부정 밀수입 행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올 해는 자진신고 불이행자에 대한 가산세가 납부세액의 30%에서 40%로 상향되고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15만원 한도 내에서 납부세액의 30%를 경감하는 세금감면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엄격한 법집행을 통한 해외여행자의 자진신고 문화 조성 및 법규준수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