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휴대폰 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가격이 TFT LCD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가 휴대폰 용 OLED 패널의 생산원가를 낮춰 TFT LCD 패널과 동일한 가격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경쟁기업의 부상과 휴대폰 용 디스플레이 공급과잉의 2중고에 겪으면서 판매부진을 경험했다.
업계소식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휴대폰 패널과 TFT LCD와의 공급가격 격차를 줄이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기준 OLED패널은 TFT LCD에 비해 10달러~15달러 정도, 그리고 지난해에는 5달러 내외까지 격차가 해소되었지만 기술적 차이 때문에 10% 정도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가격을 낮춘다 해도 2015년 가격인하와 생산량 증대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티안마 옵토일렉트로닉스 같은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티안마는 레노보, 화웨이, 쿨패드, ZTE 등의 완성품 제조기업들에게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일본의 샤프와도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매체들도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로 2015년 샤프의 휴대폰 용 IGZO(이그조) 디스플레이 판매가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