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타이젠 OS(운영체제) 기반 Z1에 대한 인도시장에 특화시키기 위해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직접 제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유력한 영자 경제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즈는 삼성전자 인도지사 모바일 마케팅 담당 아심 와르시 부사장의 말을 인용 “Z1의 쉽고 매력적인 UI(유저인터페이스)와 프리미엄(고급) 디자인을 통해 광범위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공장은 월 400만대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급형과 고급형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Z1은 인도에서 세계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며 비교적 저렴한 5700루피(10만원)에 판매, 처음 스마트 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와르시는 “Z1은 곧 방글라데시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인도 외에도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 소식통들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Z1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5만대에서 5만5000대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4600여대를 판매한 셈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타이젠 스마트 폰은 일본, 프랑스, 러시아 및 인도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앱 생태계 부족과 통신사들의 기피, 그리고 개발자들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번번이 연기돼왔다.
가장 저렴한 기기 중의 하나인 Z1은 인도에 특화된 오락 응용프로그램과 단순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장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Z1은 1.2GHz(기가헤르츠)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768MB(메가바이트)램과 4GB내부저장 용량, 310만 화소 카메라, 4인치 VGA해상도 디스플레이, 1500mAh배터리에 듀얼심을 장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