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에 있는 비밀 아이피처( iFeature)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기술전문 매체인 테크 타임즈(Tech Times)는 “애플의 아이폰에 당국이 원격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특수한 소프트웨어가 숨겨져 있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전직 NSA(미국 국가안보국)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러시아 RIA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을 때 그는 절대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폰에는 버튼(전원)을 누르지 않더라도 스스로 활성화(켜지는) 되는 특수한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스노든이 아이폰 사용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스노든이 ‘특수한 소프트웨어’가 표준적인 진단도구인지 아니면 애플이 미국 정보당국과 타협을 통해 개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스노든이 비밀문서 폭로로 NSA의 비밀첩보 목적인 프리즘(감시체제) 데이터 캐기에 참여한 혐의로 첫 번째로 기소된 기업 중의 하나였다.
프리즘 프로젝트는 데이터를 송신하거나 수신하는 기기 사용자들과 통신사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하여 동영상, 음성, 사진, 문서, 이메일과 접속 로그기록 등 모든 정보를 추출하는 것과 연관된 계획이다.
당시 애플은 프리즘 계획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즉시 부인하며 정보 당국이 회사의 서버에 접속토록 허용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연이어 아이폰을 대상으로 NSA가 개발한 스파이웨어가 발견되었다.
그 프로그램은 정보 당국이 사용자의 메시지에 대한 접근과 실시간 음성통화,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 및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마음대로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