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뭘 가르치나?…운전학원 차량이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보배드림 영상, 운전학원 차량 신호위반'

안전운전을 가르쳐야 하는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차량이 오히려 신호위반을 하는 황당한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교통지킴이'라는 필명의 누리꾼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신호위반은 이렇게 한다고 가르치는 건가?'라는 제목으로 2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첫 번째 영상에는 한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승합차량이 빨간불 상황에서 횡단보도 위에 정차한 뒤 슬금슬금 앞으로 가다가 이내 신호위반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에는 학원차량이 지나간 뒤 배달 오토바이까지 신호위반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번째 영상에서 다시 포착된 학원차량은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까지 동시에 벌이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사이를 위험하게 지나가기도 했다.

학원차량 안에 운전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잠재적 사고유발자로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게시자는 "운전학원에서 가르치는 거냐"며 "내가 이래서 신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댓글에서 문제의 학원차량을 타고 다녔다는 사람이 등장하자 "이 차량 10분에 3건이나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교차로 교통사고는 29만여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특히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에 의한 사고가 안전 의무불이행 다음으로 높은 21%로 나타나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신호위반을 하게 되면 승용차는 6만원, 승합차는 7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또 중앙선 침범은 벌점 30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