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사진: DB / 기사와 무관>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CBS 방송은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마이클 콜드월 교수 국제 연구팀이 원시 뱀 화석 4종을 발굴해 과학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영국 남서부 컬링턴과 스완지, 포르투갈 구이마로타, 미국 콜로라도 주 서부 내륙 지역에서 원시 뱀 화석을 찾아냈다.
약 1억 6천7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에오피스 언더우디라는 이름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컬링턴 지역에서, 다른 뱀보다 1ｍ가량 길어 가장 큰 포르투갈로피스 리그니테스라는 1억5천500만 년 전의 화석은 구이마로타에서 각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1억 5000만 년 전에 활동한 콜로라도 주 뱀인 디아블로피스 길모레와 영국 스완지에서 물속을 유영하던 1억 4000만 년 전의 파르비랍토르 에스테시도 발견했다.
이 뱀들은 아주 오래전에 사멸됐지만 머리, 턱, 갈비뼈, 이빨의 모양이 현재 뱀 개체와 상당 부분 흡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드월 교수는 "현재 대부분의 뱀이 물에 완벽하게 적응한 점을 고려하면 원시 뱀이 바다를 헤엄쳐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뱀이라고 알려진 개체의 진화 과정이 훨씬 복잡하다는 가설을 탐구한 것"이라며 "시기상 비어 있는 약 1억∼1억 4천만 년 전의 뱀 화석을 발견해야 뱀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