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낙회 관세청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자 휴대품 성실신고 캠페인'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마약탐지견 인형을 나누어 주고 있다. 사진 좌측은 관세청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견미리.
오는 6일부터 여행자들이 들여오는 물품을 자진 신고할 경우 해당 관세의 30%가 감면되는 반면, 미신고 시에는 가산세가 중과되는 가운데 관세청이 인천공항을 찾아 직접 홍보활동을 펼쳤다.
관세청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관세청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태진아, 배우 견미리와 함께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여행자 휴대품 성실신고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자진신고자에 대한 세액감면 제도와 반복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여행자에 대한 가산세 중과 제도를 안내하고, 여행자의 성실한 세관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자진신고자 세액경감 제도는 면세 범위(600달러) 초과물품을 자진해 신고할 시 15만원 한도 내에서 관세의 30%를 경감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와 함께 실행되는 가산세 중과제도는 2년 내 미신고 가산세를 2회 징수 받은 경우 3회째부터 납부세액의 60%를 가산세로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자진 신고자에게는 당근을, 미신고자에게는 채찍을 가해 올해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된 면세 한도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관세청의 복안이다.
이날 김낙회 관세청장은 홍보대사와 함께 '자진신고 약속나무 만들기' 행사를 직접 실시하고 '세관신고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자진신고를 약속하는 여행자와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성실한 세관 신고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 전개와 더불어 면세범위 초과물품 불법반입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