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귀상어 발견…1억2500만년 된 '살아있는 화석' 낚시로 포획 '대박'

호주 마귀상어

'호주 마귀상어'가 화제다.

해외 매체들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한 낚시꾼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코스트 그린케이프 인근에서 호주 마귀상어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잡힌 호주 마귀상어는 몸길이 1.2m로 태어난 지 2~3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제의 낚시꾼은 현지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잡은 상어가 해저 609m에서부터 끌어올린 것이라면서 "놀라지는 않았지만 생전 처음 본 것"이라고 말했다.

1억2500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던 마귀상어는 전 세계적으로 30번밖에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100여 마리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긴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이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고블린과 닮아 '고블린 상어', '뱀파이어 상어'로도 불리며 바다 속 1200m 정도 되는 심해에서 서식한다.

특히 먹이를 먹을 때 턱이 튀어나와 마치 입속에서 입이 또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코의 로렌치니 기관을 이용해 물고기를 먹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마귀상어는 길이 3.5m, 무게 150kg의 기록이 있다. 과학자들은 최대 5~6m까지 자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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