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증권당국이 삼성전자와 블랙베리 M&A설로 인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도매체인 모바일 시럽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가능성을 흘려 주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 미국과 캐나다의 증권 당국이 시세조정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에 대해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소식통은 로이터에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75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을 흘렸으며 주가는 30% 이상 급등, 52주 신고가린 12.6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와 블랙베리 모두 “협상 중”이라는 사실 조차 부인하며 단지 “삼성전자와 블랙베리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에 불과하다”는 정도의 발표만 있었다.
특히 캐나다의 제임스 무어 산업부 장관은 블랙베리 존첸 대표이사에게 “현재 진행 중인 합병은 없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소와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가 주가조작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캐나다 증권당국의 시세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벌이고 있지만 실제 입증이 어려워 공식적인 고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