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토지소유 증가 881만㎡...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취득이 566만㎡
2010년 2월 제주도가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시행하면서 중국인들이 제주도땅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도 566만㎡(170만평)을 사들여 제주도안에 중국인 소유토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12일 발표한 '외국인 토지소유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한 해동안 외국인은 881만㎡의 국내토지를 더 사들였고 금액으로 1조165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토지취득의 증가는 특히 중국인들의 제주도땅 매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은데 지난해 중국인은 제주도 토지를 566만㎡ 사들여 전체 외국인 토지증가규모의 64%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매입규모도 해마다 늘어나 2013년보다 51.6%의 땅을 더 많이 사들였는데 이전에는 개별부지를 매입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레저사업 등 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해 취득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신화역사공원 232만㎡, 오라이동 러제용지 70만㎡, 상명대 제주연수원 32만㎡ 등 최근 중국인들은 대규모 레저용지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갖고 있는 땅 전체 2억3474만㎡...미국인 소유가 52.8%로 가장 많아
그러나 증가추세가 아닌 소유현황을 보면 아직은 미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은 1억2387만㎡를 소유하고 있어 전체 외국인 소유토지의 52.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미국 국적을 가진 재미교포가 국내에 합작사업을 하면서 사들인 사업용 토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전체 토지는 2억3474만㎡에 공시지가 기준 33조6078억원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