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폴리부텐 세계1위 굳히기...건설, 1조2천억원 수주
2014년 영업손실 탈출위해 정초부터 전사적 전력투구
대림산업이 정초부터 분주하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703억원의 영업손실로 마감한 후유증에서 빠른 기간안에 벗어나기 위해 연초부터 회사 전체가 총력을 다하고 나섰다. 연초부터 흑자전환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올해가 시작된지 2달도 안돼 각 사업부별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석유화학 사업부는 지난 9일 폴리부텐 공장증설을 통해 폴리부텐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굳히겠다고 선언했다. 설연휴를 앞둔 16일에는 건설사업부가 싱가포르에서 7천억원 규모의 항만공사를 따내면서 올들어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수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대림산업 폴리부텐 공장...증설을 통해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는 지난 9일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740억원을 투자해 2016년 11월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존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산 6만5000톤에서 10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후 대림산업은 연산 8만 5000톤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을 포함해 총 18만5000톤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독일 바스프의 연산 14만톤 규모와의 격차를 벌려 세계시장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건설사업부도 싱가포르 항만청이 발주한 투아스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공사하게될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현장 위치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약 2조원에 이르며 대림은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했다. 드레징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의 준설전문 회사다. 총 공사비 중 대림산업의 몫은 7100억원 규모이다.
건설사업부는 올들어 부루나이 해상교량 공사와 싱가포르 항만공사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며 올해 흑자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건설 시장에서 대림의 핵심 전략 사업인 해상 특수교량, 수력발전, 지하철에 이어 항만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었다"며 "해외시장에서 토목과 인프라 분야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춰 빠른 시간내에 흑자전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