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레포츠 기구 타던 어린이 추락사…경찰 "안전수칙 위반 여부 조사"

'하강레포츠 기구 타던 어린이 추락사'

충북 보은의 한 어린이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던 12세 어린이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오전 10시 35분쯤 보은군 보은읍의 한 놀이공원에서 하강레포츠 놀이기구를 타던 12살 A 군이 20ｍ높이에서 갑자기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하강레포츠 기구는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와이어를 설치하고 트롤리(작은 쇠바퀴)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체험형 산림레포츠시설을 말한다.

A 군은 청주의 한 체육관을 통해 수련을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근처에는 운영업체 관계자 1명이 있었고, A 군이 추락하자 놀이공원 관계자들은 모든 체험을 중단하고 신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출발 전 안전장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A 군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운영 관계자들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놀이공원은 보은군이 소도읍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수학체험관과 갤러리, 하강레포츠 기구, 바이크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 2012년 4월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