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신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가 직장인 432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의견이 무려 56.36%를 차지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후 생기는 각종 문제점을 많이 봐서’라는 답이 38.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싱글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25.23%)’, ‘누군가를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17.14%)’, ‘가사와 육아에 자신이 없어서(12.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독신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출생률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그중 독신남성의 경우에는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육류 및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생활 등으로 인해 지루성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지루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돼 온몸 전체에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증상은 두피, 눈썹, 입술 주위, 겨드랑이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발생하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상당수다.
지루성피부염치료 등 피부질환 치료한의원인 하늘마음한의원에 따르면, 혼자 사는 남성의 경우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쳐 탈모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늘마음한의원 은평점 박진영 원장은 “갑자기 머리가 쉽게 기름지고 비듬이 많아졌다면 두피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은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 조건이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습도 유지와 함께 피부 보습에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어 은평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는 박진영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단순히 피지 증가에만 있는 것으로 보지 않고, 체내 면역체계에 보다 집중한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몸의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에는 청열해독산 처방이 있다. 청열해독산은 온역치법(瘟疫治法)에 나온 처방으로, 몸의 열을 내리고 독기를 풀어내는 것에 착안해 현대의 난치성 피부병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암 허준의 벽역신방과 동의보감에 기재된 내용을 33명의 피부주치의가 현대 피부질환 치료에 맞게 적합하게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박진영 원장은 "청열해독산은 피부의 열을 내리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면서, 피부 재생력은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해 종합적으로는 몸의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며, "6종류의 유산균을 포함, 기타 유익한 균을 발효시킨 성분들이 몸의 독소를 정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등의 역할을 해, 면역력을 강화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증상이 발현했다는 것은 이미 몸의 기능이 약해져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좀더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몸의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