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부산에서 열린 제32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사진 오른쪽)과 클레멘트 청(Clement Cheung) 홍콩 관세청장이 합의록을 교환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 FTA 발효 이후 홍콩을 경유하는 화물에 대한 FTA 특혜적용 방안 및 신종마약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 진행 상황 및 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현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홍콩은 한국의 제9위의 교역 상대국으로,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에서 중계지 역할을 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가서명이 완료된 한·중 FTA의 발효 시 한국과 홍콩 양국 간 교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회의에서 관세청은 한·중 FTA 발효 시 홍콩을 경유하는 수출입 물품이 원활하게 FTA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증빙서류 발급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홍콩 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또한, 양 관세당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사공조가 필요함을 공감해 상대국에 서버를 둔 위조상품 거래 사이트 조사 시 관련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마약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관세청이 추진 중인 글로벌합동단속작전에 홍콩 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공조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주요 교역국 및 신흥국과의 지속적인 관세청장 회의 개최를 통해 불법·부정무역 단속을 위한 국제공조를 지속하는 한편, 우리 수출기업 해외통관 지원을 위한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