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민화협 <사진: YTN 뉴스 캡처>
'리퍼트, 민화협'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오전 7시 40분쯤 리퍼트 대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김모(55) 씨에게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공격받았다.
김 씨는 진보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리퍼트 대사 오른편 뒤쪽 테이블에 있던 김씨가 갑자기 다가와서 리퍼트 대사를 밀어 눕히고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발생 직후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 김 씨는 "오늘 테러한 우리마당 대표다"라며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유인물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순찰차에 타기 직전 "전쟁 훈련 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