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공한 불법 대부광고문자 메시지
지난 1년간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1만3000건 가량의 전화번호가 사용정지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2월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정지하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1만2758건의 전화번호를 적발해 이용정지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용정지된 전화번호가 사용된 광고매체는 길거리 전단지가 95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팩스 1739건, 전화·문자 916건, 인터넷 434건 순이었다.
이는 불법사금융의 온상으로 지목되던 길거리 전단지 등 오프라인 광고행위에 대해서 집중적 단속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용 정지된 전화번호의 종류는 휴대폰 9498건, 인터넷 전화 2027건, 유선전화 556건 등의 순으로 조사돼 전화개통이 손쉬운 휴대폰을 이용한 불법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휴대폰 비중이 가장 높지만 누구나 쉽게 개통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도 불법대부광고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한국대부금융협회 등과 공조해 불법광고행위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는 한편 불법대부광고를 발견할 경우 금감원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화번호 이용정지 대상을 예금통장과 개인정보 매매광고 등 불법광고행위에 이용된 전환번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