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가계부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임 후보자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해 "취임하게 되면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가계부채 협의체를 만들자고 건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에 대해 "증가 속도는 빠르지만 우리 경제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며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증가율은 9~10%였으나 최근에는 6.6% 정도로 증가세가 완면해졌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자는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가계부채가 40조원 늘어났는데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이었다"고 진단하고 "주택담보대출이 570조원 가량인데 주택거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어 당분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토지나 상가에 대한 대출 등은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의 중심에는 금융사가 있다"며 "금융사가 빌리는 사람의 능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대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