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사진: MBN>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9~2013년 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과 관련해 "두 개의 계정 유지에 따른 불편을 피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전화와 두 개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개인 이메일만 사용한 것이 실수였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내가 따라야 하는 규정을 충실하게 준수했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 이메일 서버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위한 것으로,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는 기물이기 때문에 보안상 저촉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그는 개인 이메일을 통해 국가 기밀 정보를 주고 받은 적이 없으며, 이것이 자신의 이메일 통신 내용을 감추기 위한 의도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자신의 이메일로 6만 개의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나 절반 정도는 개인 일상사에 대한 내용이어서 폐기했다면서 "저장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업무와 관련된 것은 현재 국무부가 보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국무부는 결국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2013년 초 퇴임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약 4년 간의 재임기에 관용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지 않은 채 개인 이메일만 사용했고, 개인 이메일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에도 민주당원들의 지지도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힐러리 전 장관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당원이 86%였다고 발표했다.
당원 중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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