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국세청이 올해 승진인사 일정은 공지하면서 임환수 국세청장이 공언한 '희망사다리'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국세청이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공지한 올해 4급 이하 승진인사 일정에 따르면 복수직 4급 승진인사는 5월과 11월 2회에 걸쳐 단행된다. 5급 승진(내정)인사는 9월, 6급 이하 승진인사는 11월에 단행될 예정이다.
임 국세청장이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일선에서도 관리자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인사를 하겠다는 이른바 '희망사다리' 구축을 공언했고 이후 일련의 인사들은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6년만에 비고시 출신인 김봉래 차장이 국세청 2인자로 등극한데 이어 전산직 출신이면서 여성인 이창숙 전산운영담당관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고 4급 서기관 자리였던 강남세무서장을 3급 부이사관으로 격상시키는 등 파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단행된 승진인사에서도 임 국세청장의 인사스타일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11월11일 단행된 복수직 4급 서기관 승진 인사에서는 43명이 무더기 승진했으며 특히 '승진 불모지'로 여겼던 일선 세무서에서 두 명의 승진자가 나와 일선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22일 단행된 5급 사무관 인사에서는 역대 최대인 227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17일 단행된 6급 이하 승진에서는 역대 최대인 1509명을 승진한데 더해 세무서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의 통합을 앞두고 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특별승진시키는 배려를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