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과 한방병원, 피부과, 비뇨기과 등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산부인과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의료 서비스업 현황을 2008년과 비교한 결과, 2013년 말 기준 병원 사업자는 6만3758개로 2008년 5만6513개보다 12.8% 늘어났다.
병원 사업자 중 치과의원이 1만4453개(22.7%)로 가장 많았고 한의원 1만2966개(20.3%), 내과·소아과 1만567개(16.6%) 순이다.
5년 전에 비해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한방병원이었다. 한방병원 2008년 161개였지만 2013년 253개로 57.1% 늘어났다. 종합병원은 27.9%, 피부·비뇨기과는 25.1%가 늘어났다.
동물병원 사업자의 경우에는 법인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2008년 2832개에 불과하던 동물병원은 2013년 3326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법인사업자는 24개에서 76개로 무려 216.7%가 폭증했다.
반면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 사업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학과 사업자 수는 2008년 229개였지만 2013년 180개로 21.4% 감소했으며 산부인과 역시 1863개에서 1693개로 8.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병원 사업자는 서울·경기도에 3만212개(47.4%)가 분포됐으며 서울의 경우 모든 업종에서 강남구에 병원 사업자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는 치과의원 506개, 한의원 358개, 내과·소아과 215개, 종합병원 32개 등이 있었다.
성형외과의 경우 1301개 사업자 중 서울에 절반 이상인 671개가 있었으며 서울 소재 성형외과 중 강남구에 분포한 사업자의 수가 462개로 68.9%의 비중을 차지했다.
병원 사업자 중 여성은 1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사업자는 산부인과(36%), 영상의학과(24.4%) 순으로 높았다. 남성 비율은 일반외과(98.2%), 성형외과(95.2%), 이비인후과(94.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9.3%, 40대가 41.9%, 50대가 27%를 차지하는 등 40~50대 비율이 68.9%로 나타났지만 동물병원과 한의원은 30대 젊은층의 비율이 각각 32.4%, 29.5%를 차지해 젊은층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사업기간별로 살펴보면 치과(23.1%)와 이비인후과(21.6%), 안과(20.1%)는 20년 이상 장기 사업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한방병원과 종합병원, 성형외과는 5년 미만 신규사업자 비율이 40~50%대로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