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커스
스냅드래곤810 발열 논란의 중심에 있는 HTC가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들고 나와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커뮤니티인 판드로이드는 “발열 논란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HTC 원 M9이 침수 피해를 당하거나 화면이 깨지는 경우, 그리고 통신사를 교체할 경우 무료로 기기를 교체해 주기는 보증 계획을 실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은 ‘UH OH’프로그램으로 HTC 원 M9을 구매한 소비자가 12개월 이내에 보장 내용에 상당하는 경우가 발생했을 경우 적용된다.
만약 보장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는 차세대 HTC ONE(원)을 구입할 경우 100달러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보증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소비자의 과실을 묻지 않는다는 점도 획기적이다. 다만 이러한 보상 프로그램은 미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HTC의 파격적인 보상프로그램이 스냅드래곤810의 발열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커뮤니티의 페드로 나바로라는 회원은 “파격적인 이벤트보다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M9의 발열 문제는 프로모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다른 회원인 에이전트는 “과열로 손상된 기기를 공짜로 교체해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전에는 배터리도 교체해 주지 않았던 사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된 HTC 원 M9의 발열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MWC2015 공개행사에서는 과열로 벤치마크가 중단된 바 있으며 16일에는 표면 온도가 55.4도까지 올라간 시험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냅드래곤810의 발열 문제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라인업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적보다는 이미지 손상이 더 문제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