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로드킬 수습 여대생 <사진·영상: 보배드림>
'보배드림 영상, 로드킬 수습 여대생'
로드킬을 당한 강아지를 수습하는 여대생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세웅태후'라는 필명의 누리꾼이 '착한 여대생'이라는 제목으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담긴 한 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대생이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파란 비닐봉투를 이용해 길 위에 놓여있는 무언가를 치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여대생이 안타깝게 도로 위에서 로드킬을 당해 세상을 떠난 강아지의 사체를 거둬주던 것. 이에 블랙박스 차주는 비상등을 켠 채 여대생이 안전하게 수습을 마칠 수 있도록 차를 멈춰 세웠다.
게시자는 "대학점퍼를 입은 학생이 로드킬 당한 강아지를 비닐로 싸서 치웠다"며 "로드킬 당한 동물들은 피범벅에 자기까지 나와있어 남자도 쉽게 치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비상등을 켜고 뒷차를 막아주는 일"이라며 "간만에 마음 따뜻한 학생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접한 보배드림 누리꾼들은 "성인 남성도 동물의 사체를 치우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여학생이 정말 고맙다", "진정 아름다운 아가씨", "보고 눈물이 날 뻔 했다" 등의 댓글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국내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은 2200여건에 달했고 일반도로까지 합치면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체수가 늘어난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이 로드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들의 로드킬도 종종 일어난다.
특히 로드킬은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만약 동물의 사체가 도로 위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도로공사나 각 지역 국토관리사무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락을 해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