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사진: YTN 뉴스 캡처>
'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가거도 해상에 추락했던 해경 헬기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수습되고 인양 작업이 실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해경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 추락해 바다에 빠져있는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 동체에 대한 결박작업을 하던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육안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로 파악됐다. 마지막 실종자인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동체에서 찾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헬기 동체에서 발견된 최승호, 백동흠 경위의 시신을 목포의 한 장례식장으로 이송했으며 이날 오전 인양된 헬기 동체는 오후 3시쯤 해군 청해진함을 이용해 목포 대불부두로 옮길 예정이다. 헬기 동체는 이후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격납고에 보관된다.
헬기 동체가 옮겨진 뒤 해경은 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파견해 목격자 진술과 비행품질기록장치 분석 등의 방식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장 순경에 대한 수색작업도 지속된다.
앞서 서해해경안전본부 소속 헬기 B-511기는 13일 아픈 어린이를 이송하려고 출동했다가 가거도 해역에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해경 대원 4명 중 정비사인 故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당일 밤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