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착공 4년 5개월만에 '100층' 돌파…완공 예정은 2016년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가 착공된 지 4년 5개월 만에 100층을 돌파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은 이날 100층, 높이로는 413.65m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완공도 되기 전에 층수 기준으로 세계 초고층빌딩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와 한 때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훌쩍 넘긴 높이다.

100층 돌파까지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 5천㎥에 달하고 철골과 철근도 4만여톤이 투입됐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도 1만 2800개가 붙었으며 77만 6천명의 인력이 공사를 벌였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한 뒤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쯤 완공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안전에 최선을 다해서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건물을 짓겠다"며 "그동안 안전 문제 등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