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함에 따라 에어부산의 주주사인 아시아나항공·부산광역시와 부산의 주요 기업 14곳이 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받게 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35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2013년의 2779억 대비 26.3%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세후 기준 약 175억원을 기록하면서 2010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동시에 236억원의 미처리 이익잉여금을 누적했다. 이는 2013년도 말 기준으로 에어부산을 제외한 모든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결손금이 남아 있었던 것과 대비해 좋은 실적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에 계신 많은 분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해 누적 매출액도 1조가 넘었다”며 “지역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함으로 그간 베풀어주신 기대와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현재 15개 노선 중 12개 노선에서 탑승객 기준 시장점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말 18개 노선 중 14개 노선에서 탑승객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월 1일 부산-중국 장자제 노선에 취항하고 9일에는 부산-베트남 다낭 정기편을 취항하는 등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선 직항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