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당선된 인치성 신임 관세사회장(사진)이 선거과정에서 회원들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괴담'이 돌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 관세사회원이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에 안 회장이 이번 관세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재부 관세제도과 관계자는 "우리는 관세사법을 개정하고 만드는 기관이지, 관세사회와 관련한 지휘감독은 관세청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며칠 전 한 관세사회원으로부터 그런 제보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관세청에 문의하라고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세청 역시 관세사회 선거에 대한 징계나 처벌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관세청에는 없다고 일축.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사회장 선거는 관세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관세청에서 관여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관세사회는 '금시초문'이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사회 관계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관세사회에는 제보 들어온 것도 없고 만약 금품 제공 사실이라도 선거과정에서 선관위의 경고나 주의 정도로 끝나지,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도 아닐 뿐더러 통합과 화합을 해야 할 시기에 누가 기재부에 그런 제보를 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안치성 관세사회장도 "정치판도 아니고 관세사회에서 금품을 어떻게 제공하냐"며 "있을 수도 없는 얘기"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번 '괴담'사건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그만큼 이번 선거전이 치열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한 관세사회 관계자는 "선거 공보물 심의 당시에도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글이 실려 선관위에서 수정 사항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회장이 자신의 공약에서도 밝혔듯이 반대편에 선 회원들도 함께 보듬어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