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인사이더
오는 10일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뒤진다는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됐다.
애플 기기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애플인사이더는 갤럭시S6가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압도적인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하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앱을 실행하거나 게임을 구동할 경우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성능이 아이폰6 플러스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인사이더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요 기기들에 대해 그래픽 성능측정도구인 오픈GL ES3.0 3D 및 오픈GL ES2.0 벤치마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갤럭시S6는 애플의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는 물론 아이폰5S에 비해서도 낮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갤럭시S6에 탑재된 엑시노스7는 동일한 테스트에서 아이폰6플러스보다 15프레임, 78%나 뒤지는 결과를 보여 CPU(중앙처리장치)와 RAM(램)의 성능향상에도 불구하고 GPU에 문제를 드러냈다.
애플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옥타코어 CPU와 Q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GPU 성능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애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이미 거쳤으며 시스템 설계 오류가 주요한 원인으로 삼성전자가 자사 엑시노스 칩과 퀄컴 스냅드래곤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AP로 표준화가 어려운 데서 오는 문제로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GPU를 ARM 말리와 이미지네이션의 파워VR, 그리고 퀄컴 아드레노를 필요에 따라 혼용해 사용하지만 애플은 이미지네이션 사의 파워VR 시리즈만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갤럭시S6의 높은 해상도는 하나의 체크 포인트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맞는 시스템 설계가 선행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