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배상 절차 즉각 중단 촉구…유가족 48명 삭발식 동참

'세월호 가족'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가 발표한 희생자 배상 절차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로 삭발식을 갖고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2일 오후 4·16가족협의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1주기 전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닌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진상규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돈 몇 푼 더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정부 행태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삭발식에는 유가족 48명이 동참했다. 같은 시각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도 유가족 4명이 삭발을 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이번 주말 시행령안 폐지와 선체 인양 결정, 배상 절차 즉각 중단을 위해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실시하고 대규모 촛불 집회도 열 예정이다.

세월호 가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가족, 선체인양이 우선이지", "세월호 가족,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