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살인 피의자 긴급 체포 <사진: YTN 뉴스 캡처>
'시화호 토막살인 피의자 긴급 체포'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 35분쯤 시흥시 정왕동에서 살인·사체유기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 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 씨는 살해된 한모(42·여) 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인물.
경찰은 지난 7일부터 김 씨를 미행하던 중 이날 오전 출근길에 김 씨가 사체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목격하고 붙잡았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경찰은 흉악범죄 피의자인 김 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 씨의 얼굴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5일 오전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6일 시신의 머리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7일 오전 시신의 양쪽 손, 발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도 찾아냈다.
이후 경찰은 시신의 손에서 지문을 채취한 결과 피해자를 중국 동포인 한 씨로 확인했으며, 한 씨가 2013년 입국 당시 입국신고서 가족사항에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은 것을 파악했다.
또 한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가 남편 명의로 돼 있었고, 한 씨의 미귀가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