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단 구성
금융감독원이 금융분야 민생침해 5대 범죄 소탕에 나섰다.
금감원은 8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등 금융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 ▲보험사기를 5대 금융악으로 규정하고, 척결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5대 금융악 척결을 위해 먼저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장이 참여하는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별대책단은 5대 금융악으로 인한 피해자가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5대 금융악 신문고'를 운영하고, 금감원-경찰청간 핫라인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4월말 현행 원스톱 금융상담 서비스 1332에 5대 금융악 메뉴를 신설(0번)하여 전문상담원이 직접 응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 수석부원장에 따르면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범 금융권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현재 금감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경보 발령 제도의 전면 개편도 진행된다.
더불어 기존 개인정보 불법유통 시민감시단을 '5대 금융악 시민감시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사회적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금감원 자체적으로는 금감원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대포통장 근절 추가대책, 고금리 수취 대부업체 단속 강화, 불법 채권추심 테마검사,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개선 등 세부대책을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5대 금융악의 범죄수법이 보다 교묘해지고, 민생침해 불법·부당 금융행위가 늘고 있다"며 "민생보호 및 금융질서 수호 차원에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