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여파로 인해 면세범위(1보루)를 초과한 담배를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9일 여행자 휴대품으로 면세범위를 초과해 반입하다 적발된 담배는 올해 1분기 5306건으로, 전년동기 611건과 비교해 7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 2875건의 2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올해 담배가격 인상으로 해외여행자들이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한 면세담배나 외국담배를 면세범위 초과하여 반입하다 적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에서 담배를 대량으로 구입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처벌된 사례도 44건에 달해 지난해 6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은 "앞으로도 여행자가 반입하는 면세범위 초과 담배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므로, 면세범위를 지켜줄 것과 해외여행 입국 시 이를 초과해 반입하는 경우에는 성실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