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준금리는 1.75%로 역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돈을 운용하거나 노후대비로 연금을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고, 금융시장 저성장에 의한 부진 가능성으로 인해, 이에 적합한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전략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본다.
첫째, 저축에서 투자로 패러다임을 변경하라.
최근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강세 장이다. 하지만 정보력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채권이나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게 훨씬 안정적일 수 있다.
펀드에는 주식형 펀드뿐만 아니라 채권형 펀드도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채권형 펀드로의 관심을 가질 만하다.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가 적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펀드를 전문가와 상의 후 선택했을 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또한 주식형 펀드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달러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로 매입단가를 낮추기 때문에 현재 종합주가 지수가 고점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불입액을 줄이고 향후 주가가 떨어질 때 불입액을 늘리는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면 2~3년 후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보험사의 최저보증 이율 혹은 최저보증제도를 적극 활용하라.
보험사의 저축형 상품들은 최저보증이율이라는 제도로 인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전에 가입한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을 확인한 후 현재 보증이율 보다 높다면 추가납입 형태로 불입해 나가는 방법도 바람직하다.
예전에 가입했던 최저보증이율 금융 상품이 없다면 고려해 볼만 하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고, 금리 인상시 수혜도 같이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 손실이 귀속되는 변액연금보험에도 보증제도가 있으므로 참고할 만 하다. 단계적으로 최저 연금액을 보증하는 스텝 업 방식과 일정기간이 충족되면 최저연금액을 보증 해주는 ROLL-UP 방식이 대표적인 보증 방식이다. 또한 최근에 나온 변액연금중에는 납기내에는 단리 5%, 납기후에는 단리 4%로 최저 보증을 해주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성향에 유효하다. 다만 보증이 대부분 연금개시시점에만 해당이 되는 건 주의 해야 한다.
셋째, 비과세와 세액공제를 적극 활용하라.
최소 10년 정도 묵힐 목돈이 있다면 비과세 즉시연금보험의 가입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일반적으로 비과세 상품이 장기간 기다려야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으나, 즉시연금은 가입 후 익월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고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기준금리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공시이율이 유지되는 편이다.
원금은 10년 만기 후 돌려 받고 가입 후 다음달부터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즉시연금은 상속형이다. 다만 상속형은 인당 2억 한도 내에서 비과세 된다.
최근 정부에서 연말정산 관련해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 한도액을 기존 12%에서 15%늘리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 가입자가 연간 400만원 불입 시 세액공제로 48만원 공제받았다면 향후에는 60만원을 공제받게될 전망이다. 다만 연금 수령시 개시연령에 따라 소액의 연금소득세를 내야 한다.
넷째, 금융전문가를 멘토로 두어라.
사실 일반인들이 매번 바뀌는 금융제도에 대해 모두 이해하고 대처하기에는 쉽지 않다. 따라서 금융 재테크에 밝은 사람을 멘토로 두는 것이 중요 하다. 인성과 실력을 기본으로 한 멘토의 역량이 중요한 대목이다. 금융상황에 대한 정직한 조언이 필요하고, 그에 적합한 실력이 보장되어야 유효한 재테크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서른살 직장인 10억을 벌다 저자' 최진곤 팀장은 재테크 금융전문가(www.plusfinance.co.kr/index.php) 소속으로 재테크 전략과 가정 포트폴리오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 참고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