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성완종 <사진: 김용진 기자>
'이완구, 성완종'
이완구 국무총리가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이완구 총리는 한 매체가 이날 성완종 전 회장의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성완종 전 회장과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9일 숨지기 직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4월 보궐선거 당시 선거사무소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며 "개혁을 하고 사정을 하겠다는데 사실 이완구 총리가 사정대상 1호"라고 강조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진 뒤 발견된 금품수수 메모에는 액수는 없고 '이완구'라는 이름만 기재됐다.
청와대는 이완구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가 시작됐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4일 국회 브리핑에서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게 없다'라는 이완구 총리의 말은 바로 탄로날 거짓말"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부터 거짓말을 해온 이완구 총리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총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