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장부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성완종 장부'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뿐만 아니라 야권 정치인에게도 불법자금을 제공한 내역이 담긴 로비 장부가 확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한 매체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이 성 전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며 "이 장부에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현 정부 유력 인사 외에 야당 정치인 7~8명에게도 금품을 준 내역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4 용지 30장이 넘는 이 장부에는 성 전 회장이 과거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정치권 인사에게 로비를 한 장소와 시간, 액수, 이유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매체가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 대한 로비 자료가 포함됐다"고 보도하자, 추미애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중진C를 언급해 마치 '성완종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했다"며 "언론중재위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성완종 장부' 외에도 성 전 회장 측이 보관하던 로비 관련 자료가 더 나올 수 있어 검찰은 고인의 핵심 측근들을 상대로 장부 속 로비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