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즈용 중국 국세청 차장(사진 左)과 임환수 국세청장(사진 右)이 회의를 마친 뒤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인 중국 국세청과 한 자리에 모여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국세청은 22일 임환수 국세청장이 서울에서 장즈용(张志勇) 중국 국세청 차장과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중 국세청은 주요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최근 세무행정 동향을 소개하고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이전가격 사전합의문(APA) 공동서명식을 진행했다.
이전가격 사전합의(APA) 제도는 과세당국간 합의를 통해 국내(본사)와 외국(중국)에 진출한 자회사간의 소득을 사전 조정함으로써 이전가격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제도이다.
한·중 국세청장은 동반자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세무당국 간 협력관계를 더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는 한편 조세행정 분야에서도 공동보조를 맞추는 등 국제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임 국세청장은 중국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중국 국세청의 각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 한·중 국세청장회의는 중국 북경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국세청은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 3.0 정책방향에 맞춰 외국 과세당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