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문화재 파손 '심각'

네팔 규모 7.8 강진

네팔에서 발생된 강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유구한 문화재가 다수 파괴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주요 해외 매체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9층짜리 다라하라(빔센) 탑이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라하라 탑은 1832년 네팔의 첫 총리가 세운 문화재다.

5세기에 지어진 스와얌부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으로 파손됐으며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등 카트만두 계곡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총 7곳 가운데 4곳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불교 사원 등 유적이 무너지고 히말라야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눈사태로 17명이 사망하면서 네팔을 찾는 관광객 숫자는 당분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외 언론들은 25일(현지 시각) 네팔에서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 26일 현재까지 사망자가 2,000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34년 이래 8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부상자만 4,700명에 달한다. 또 인도와 중국,방글라데시 등 이웃 국가에서도 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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