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인 화합의 장…'조세일보 골프대회'를 말하다

지난 2010년 11월 첫 발을 내딪은 '조세일보배(杯) 재무인 친선 골프대회'가 6회 대회를 맞아 재무인들의 한마음 축제로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혔다.

지난 26일 경기도 여주 세라지오C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무사로 변신한 뒤 대회에 처음 참가한 백운찬 전 관세청장 및 4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세무법인 다솔의 안수남 회장, 강성원 공인회계사회장 등 120여명의 재무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해 재무인들과 우정어린 땀방울을 흘린 이들의 뜻깊은 소감을 들어봤다.

□ 강성원 공인회계사회장 "신록의 4월, 재무인 화합의 장" = 이번 대회에는 조세일보 골프대회의 '단골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 강성원 공인회계사회장(사진)도 참석해 덕담을 건넸다.

대회가 첫 발을 내딛던 지난 2011년과 2013년 그리고 올해 3번째 대회에 참석한 강 회장은 "벚꽃과 개나리가 사라진 뒤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는 4월의 멋진날"이라고 운을 띄운 뒤 "이런 화창한 날씨에 재무인들이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늘 재무인들이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모습으로 발전해 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시인협회 명예시인이기도 한 강 회장은 이날 봄과 관련된 김지하,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독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백운찬 전 관세청장 "경제활력 제고하는 재무인 모임으로 거듭나길" = 지난 11월 관세청장에서 세무사로 변신한 백운찬 전 관세청장(사진)은 이번 골프대회가 재무인들의 화합의 장이 돼 경제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순기능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 세무사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재무인들이 골프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다지고 재무인다운 역할을 해 우리 경제가 활력이 돋아나게끔 했으면 좋겠다"며 "처음 왔지만 더 발전시켜서 현재 전문기업인들도 많이들 왔으면 좋겠다. (기업인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은데 더 많이들 참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성적은 89타로 버디 하나밖에 못잡았다"라며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 "올해 들어 최고 스코어 기록" = 이날 행사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표현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사진)이었다.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이크를 잡은 그는 "조세일보 골프대회에서 올해 중 가장 높은 스코어를 쳤다"며 "조세일보에서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바람에 올해 중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 인생의 낙"이라며 "동료 세무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따뜻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무인 선배들, 동료들과 곳곳에서 좋은 사회를 만드는 재무인 포럼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손윤 역삼세무사회장 "재무인과 세무인은 하나다" = 손윤 역삼지역세무사회장(세무법인 오늘 대표, 사진)는 절뚝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만찬장에 나타나 재무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 회장은 "세무사회 선거 때문에 무리하게 돌아다니다보니 무릎을 접질려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조세일보 골프대회에는 오늘까지 4번 참석했지만 실력은 보기(bogey)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인과 세무인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만약 세무사회장이 된다면 꼭 공인회계사회와 하나되고 협조하는 관계가 되어 재무인포럼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회장 "업계 갈등을 해소하는 좋은 소통의 장" = 지난해까지 단체전에서 3연패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세무법인 다솔의 안수남 회장(사진)은 조세일보 골프대회가 업계 갈등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도 골프지만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친분을 다질 수 있어서 좋다"며 "업계의 갈등을 해소하고 단합을 이룩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운동뿐만 아니라 서로를 알 수 있지 않나"라며 "세무, 회계, 법무가 다른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세로 보면 공동체가 서로 갈등없이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일이 여러가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 석호영 세무법인 오늘 부회장 "6번 중 5번 참가했다" = 총 6번 치러진 조세일보 골프대회 중 올해로 5번째 대회에 참가한 석호영 세무법인 오늘 부회장(사진)은 그야말로 대회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석 부회장은 "이번이 6번째 조세일보 골프대회인데 그 중 5번을 참가했다"며 "오늘도 소신껏 경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정말 날씨도 좋고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해 더욱 화사했다"며 "오늘 모인 재무인들과 정말 즐거운 라운딩을 했다. 앞으로도 매사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건배사로 '원더풀'을 힘차게 외쳐 박수를 받았다. .banner_box_wrap{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