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과 삼성카드가 6년 연속으로 민원발생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3년 연속으로 1등급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2개사, 신용카드 3개사, 생명보험 5개사, 손해보험 3개사, 금융투자 1개사, 저축은행 1개사 등 총 15개의 금융회사가 민원발생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했다고 28일 공개했다.
총 15개의 평가대상 은행 중 1등급을 받은 은행은 단 두 곳으로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다. 이 중 대구은행은 6년 연속으로 1등급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은행은 2년 연속 1등급이다.
신용카드의 경우는 평가대상인 총 7개사 중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우리카드 3개사가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6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한 반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5등급에서 올 해 1등급으로 크게 뛰었다.
총 20개의 평가대상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2년 연속으로 교보생명과 농협생명이 1등급을 받았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2년 간 2등급을 기록하다 올 해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 2등급이었다가 올 해 1단계로 올랐으며, 신한생명도 3년 간 2등급을 받다 올 해 처음 1등급을 받았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총 평가대상은 15개사로 이 중 3개사가 1등급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농협손해보험은 2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2등급이었다가 올 해 1등급으로 올라갔다.
평가대상이 총 16개사였던 금융투자의 경우는 현대증권이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총 8개의 평가대상 저축은행 중 1등급을 받은 은행은 웰컴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 같은 평가결과를 각 금융회사의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하고 소비자가 금융회사의 민원발생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민원발생평가는 지난해의 평가로 종료하고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칭)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금융협회 등과 TF를 구성해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대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카드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5등급으로 평가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과 해당 금융회사의 CEO, CCO 등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