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Management Focus (18)

1. M&A 동향

1) 면세점 M&A

2013년 542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면세점 시장이 2015년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기준 국가별 면세시장 규모는 한국 6조원대, 영국, 중국, 미국, 홍콩과 독일이 3조원대, 아랍에미리트와 터키가 2조원대, 싱가포르와 프랑스가 1조원대이다.

한국은 매출액 기준 세계 면세점 시장 1위, 중국이 3위이다. 중국여행객의 증가로 면세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일본과 중국과 차열하게 전개될 것 같다.

2014년 중국여행객(遊客, 유커, youke)의 해외여행지 비중은 아시아가 89.5%, 유럽 3.5%, 아프리카 3.0%, 미주 지역 2.7%, 대양주 1.1%순이었다. 중국은 자국 내에 면세점을 열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중국의 면세 사업 시장은 1위인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면세점 업체의 대형 M&A가 이어지는 것도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1위 면세 업체인 스위스 듀프리를 중심으로 선두 업체들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세계 2위였던 듀프리는 2014년 6월 7위였던 스위스 면세 업체 뉘앙스를 인수하며 사실상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15년에는 6위인 이탈리아 면세 업체 월드듀티프리를 추가 인수했다. 듀프리의 글로벌 면세점 수는 영국·스페인·미국 등을 중심으로 20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위였던 DFS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선두 업체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최근 활발한 M&A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미국 기내 면세점 1위 업체인 DFASS를 인수했다. 롯데면세점은 듀프리가 가져간 WDF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국 면세 시장이 규모로는 세계 1위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브랜드 인지도나 해외시장 경험이 글로벌 경쟁사에 뒤지는 면이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경제신문, 2015.4.27.).

2) 벤처기업 M&A

우리나라 벤처기업에 M&A를 제의하면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1.7%)이 M&A보다 자체성장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또 벤처캐피털의 66%가 선호하는 회수방법으로 상장을 꼽았으며, M&A라고 답한 곳은 20.0%뿐이었다.

아울러 벤처기업인들이 “회사는 내 것”이라는 소유욕이 강해 쉽사리 기업을 매물로 내놓지 않는다. 특히 성장가도를 달리는 등 소위 잘 나가는 시점에는 전혀 회사 매각을 고려하지 않다가 사세가 기울었을 때 회사를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업이 잘 되는 회사일수록 지분 유치, 즉 투자를 받으려 하지 회사를 매각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기업이 인수에 소극적인 이유는 자금력 있는 대기업이 문어발 확장 등 비판여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대기업들이 기업 인수 등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기술탈취·인력 빼가기 등 불공정행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핵심역량을 싸게 얻으려는 행태도 M&A를 막는 원인이다(서울경제, 2014.12.3.).

다른 의견도 있다. 이재용체제의 삼성은 M&A이다. 경영진이 독자기술만으로는 발 빠른 혁신이 어렵다며 M&A를 강조한다. 하지만 M&A는 그 대상이 모두 해외기업이었다.

일차적으로는 국내에는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설사 그런 기업이 나타난다고 해도 M&A가 외국에서만큼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해야 마땅하다.

삼성이 소규모 기술기업에 대한 M&A에 나서면 당장 문어발 경영이요 기술탈취라는 비판이 튀어나온다. 게다가 내부거래다 뭐다 해서 대기업의 계열사 확장에 온갖 규제로 불이익을 주는 것도 M&A에는 악조건이다.

이런 규제의 굴레 속에서는 정상적인 M&A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한국경제신문, 2015.3.23.). 삼성전자가 최근 10개월간 성사시킨 8건의 M&A 가운데 국내 기업은 단 한 건도 없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한국경제신문, 2015.4.13.).

3) 폐업기업 자금지원

폐업기업에 자금지원을 하는 펀드도 있다. 큐브벤처파트너스는 150억 원 규모의 재기기업펀드를 조성했다.

재기기업펀드는 폐업 기업의 대표이사나 임원, 주요주주(지분 30%이상)이었던 자가 창업(타인명의 기업 인수 포함)해 대표이사 및 주요주주(지분 30%이상)인 등기임원으로 근무하는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대표이사 등이 국세청에 사업자등록 폐업신고 이력이 있고, 폐업 사유가 고의 부도, 회사자금 유용, 사기 등으로 부도덕하면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더벨, 2015.4.22.).

4) 사모펀드 동향

기업을 매각하거나 상장하여 투자금액을 회수한다. 재무적 투자자의 출구전략(Primary Exit, Monetization Strategy)은 기업에의 매각(이를 “strategic sale”이라고 부른다.), 다른 재무적 투자자에의 매각 또는 상장을 통한 회수이다.

일반적으로 시너지효과를 노려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전략적 투자자에의 매각을 선호한다.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 물론 매각 등의 전에도 이익을 보유자금이나 추가 차입을 통하여 배당으로 회수(dividend recapitalization, dividend recap.)할 수도 있다. 

또한 사업부 매각, 유상감자, 추가차입으로 회수할 수도 있다(한국경제, 2014.7.21.). 2008~2009 금융위기 시에는 재무적 투자자들은 투자기업의 채무를 할인하여 인수하여 회수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종 회수금액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기업규모의 확대, 경영개선, 사업의 입지개선, 내적인 성장전략추구 등의 전략을 사용한다.

보통 사모펀드는 설정 후 10년 이내에 투자 수익금을 돌려주고 청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2014년 미국에서 청산된 사모펀드의 운용 기간은 평균 13.2년으로 역대 최장을 기록 중이다. 2008년에는 11.5년이었다. 운용 성과가 나오지 않아 원치 않게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12%만이 10년 이내, 29%는 12년, 33%는 14년, 14%는 16년, 7%는 18년, 5%는 19년 만에 청산됐다. 사모펀드의 운용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투자수익률이 과거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사모펀드들이 10년을 운용하고 최장 3년을 연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벤처캐피털 펀드는 보통 15~20년간 운용하고 펀드오브펀드도 15년 넘게 운용한다(아시아경제, 2015.4.1.).

우리나라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통상 8~12년의 펀드 약정 기간을 설정하며 매각과 청산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투자 후 5년이 지나면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

2015년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2015년 선정한 위탁 운용사는 다음과 같다(The Bell, 2015.4.2.).

표 2  2015년 모태펀드 투자 종류별 선정내용

중소기업청은 2015년 4월 미국 바이오·헬스 케어 전문 벤처캐피탈인 AMV(Asset Management Ventures)와 1억 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동 펀드는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고, 국내 중소기업에도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벤처기업 전문은행인 SVB(Silicon Valley Bank)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투·융자를 제공받거나 SVB의 고객사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연합뉴스, 2015.4.29.).

2. 기업전략

1) 자동차 부품업계

2014년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대일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쟁력 향상의 결과라기보다는 ‘반짝 효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의 자동차 산업 공급체계가 무너지면서 일시적으로 국내 부품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국내 업체들이 일본 부품 대신 독일 부품으로 교체한 영향도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출 실적은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 차 부품업체의 매출 역시 정체되는 분위기다.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1차 협력사를 종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가는 추세다(서울경제신문, 2015.4.6.).

2) 항공 산업의 재편

세계 항공 시장은 2005~2014년 10년간 연평균 4%씩 성장했고 앞으로도 20년간 한 해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력의 하나가 저가항공의 비약적 성장이다(조선일보, 2015.4.29.).

향후 2014~2033 20년간 소형 항공기가 전체 공급되는 신형 항공기의 70%를 차지하여, 전 세계적인 저가 항공시장의 팽창이 신규 항공기 수요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33년까지 지역별 상용비행기 인도 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만6770대 중 1만3460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한다(아시아경제, 2014.7.11.).

대한항공은 유럽·미국 등 장거리 승객을 외국 항공사에 계속 빼앗기고, 아시아나는 주력인 근거리 국제선 시장을 홍콩·필리핀·태국 등의 저비용 항공사에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다.

1980년대 미국서 출발해 1990년대 유럽, 2000년대 아시아·중남미로 무대를 넓힌 저가항공사는 이미 국제 항공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동남아 권에서 시장점유율은 60%에 이른다.

저비용항공사는 중국·일본과 동남아 국가에만 60개 넘게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본거지인 에어아시아는 항공기 190대를 보유한 매머드 항공사로 성장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의 여객기 총수(193대)와 맞먹는다. 이 여객기들이 세계 90개 주요 도시를 누빈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의 해외 취항은 군소 도시를 포함해 40곳이 안 된다.

국내에서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는 2005년에 출범했다. 2005년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의 청주~제주 운항이 시작이었다. 이후 제주항공, 진에어(대한항공),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이 뛰어들었고, 화물 전용인 에어인천(대한항공)도 생겼다.

이 중 진에어와 에어인천은 대한항공이, 에어부산은 아시아나가 모(母)기업이다. 계속하여 서울에어(아시아나항공), 유스카이항공, 에어울산이 준비하고 있다.

2014년에 우리나라 저가항공은 국내선 승객의 49%, 국제선 승객의 18%를 장악했고 탑승률은 80%대로 대한항공·아시아나보다 양호하다. 그러나 여객기는 회사당 7~16대로 총 55대에 불과하고, 취항국은 중국·일본과 동남아뿐이다. 게다가 국내선은 제주 노선이 전체 운항의 90%에 이른다(조선일보, 2015.4.29.).

3. 영어로 읽는 한국경제

Bank holding firms' capital ratio falls in 2014

The financial health of South Korean bank holding companies worsened in 2014 from a year earlier as they saw their risk-weighted assets rise sharply. The average capital adequacy ratio of eight bank holding firms stood at 13.68 percent at the end of December, down 0.26 percentage point from a year ago, according to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April 1, 2015, Yonhap).

BOK chief hints at further cut in growth outlook

The chief of South Korea's central bank said that Asia's fourth-largest economy will likely undershoot the bank's full-year growth estimate due mainly to anemic consumer spending, adding to speculation over its outlook downgrade next month. In a surprise move on March 12, the Bank of Korea cut the benchmark interest rate to an all-time low of 1.75 percent as its policy efforts -- two rounds of rate cuts each in August and October -- have failed to produce desirable results(March 30, 2015, Yonhap).

S. Korea's national debt up 39 tln won in 2014

South Korea's national debt rose by 39 trillion won (US$35.9 billion) in 2014 from a year earlier as the government engaged in expansionary spending to prop up the weak economy. According to the 2014 settlement of accounts, the national debt that covers the central government's general and special accounts and funds reached 503 trillion won last year, up from 464 trillion won a year earlier(April 7, 2015, Yonhap).

S. Korean listed firms' debt ratio down in 2014

The debt ratio of South Korean listed firms fell in 2014 compared to a year ago as their equity capital grew faster than liabilities. The average debt-to-equity ratio for 612 out of 706 companies listed on the main KOSPI market came to 126.3 percent at the end of 2014, down 2.3 percentage points from a year earlier, according to data compiled by the Korea Exchange(April 6, 2015, Yonhap).

Moody's raises S. Korea's credit outlook to 'positive'

Moody's Investor Service raised South Korea's credit outlook from "stable" to "positive" on improved public debt management by the government. Despite the outlook upgrade, the global credit appraiser maintained the overall rating at Aa3, the fourth-highest in its rating scheme(April 10, 2015, Yonhap).

Think tanks set to cut growth forecasts for 2015

South Korea's major economic think tanks are poised to lower their 2015 growth forecasts for the economy as consumer spending remains in the doldrums, observers said. Most local think tanks had earlier predicted Asia's fourth-largest economy to grow at an annual rate of 3.4-3.6 percent, surpassing last year's 3.3 percent expansion(April 9, 2015, Yonhap).

S. Korea's ratio of corporate debt to GDP high

South Korea has a high ratio of corporate debt to gross domestic product(GDP), a parliamentary report showed, raising concern it could erode the nation's growth potential down the road. The size of South Korea's corporate debt reached 105 percent of the nation's GDP in the second quarter of 2014(April 20, 2015, Yonhap).

S. Korea's jobless rate drops to 4 pct in March

South Korea's jobless rate fell in March from a month earlier as more people were hired in the manufacturing and service sectors. According to the report by Statistics Korea, the jobless rate stood at 4 percent last month, down from 4.6 percent in February. But it was up 0.1 percentage point from a year earlier(April 15, 2015, Yonhap).

S. Korea's tax burden ratio drops for 2nd year in 2014

South Korea's tax burden ratio fell for the second consecutive year in 2014, hovering well below the average for member states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OECD). The nation's tax burden ratio, or the percentage of total national and local taxes to current gross domestic product, came to 17.8 percent last year, down 0.1 percentage point from the previous year, according to the data by the finance ministry, the central bank and provincial governments(April 26, 2015, Yonhap).

S. Korean corporate revenues fall at record pace in 2014

South Korean companies' revenues declined at a record annual pace in 2014 as the firmer local currency and weak oil prices worked to lower export prices and reduce overseas sales. Combined sales at 1,536 listed firms and 195 non-listed key companies sank 1.5 percent on-year in 2014, the fastest pace since the Bank of Korea began compiling the data in 2003(April 23, 2015, Yonhap).

[관련교육]국제회계기준(IFRS)하의 파생상품회계

[조세일보 재무교육원]

☞김근수 회계사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경영학사)
- 관광경영학 박사, 종교학 박사(수료)
- 글로벌컨설팅(회계사무실) 및 (주)글로벌M&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