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랑'>
'휴먼다큐 안현수'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0·빅토르 안)가 과거 승부조작 거부 사건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방송된 2015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는 한국 쇼트트랙의 파벌싸움 속에 러시아 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천재 빅토르안(안현수)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안현수는 과거 승부조작을 거부해 폭행을 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안현수는 "경기 전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고 '이번 종목은 1등을 만들어주자'고 하더라. 나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들어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선배가 뒤에서 '비켜'를 외치더라. 나도 당시에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함께 하던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경기가 끝나고 선배가 나와 후배에게 헬멧을 쓰고 오라고 하더라. 손으로 때리긴 뭐하니까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은 4.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휴먼다큐 안현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휴먼다큐 안현수, 정말 대단하다", "휴먼다큐 안현수, 우리나라 연맹의 실태"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