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환자 2명 중 1명, 천식 환자 3명 중 1명이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어린이가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전체 진료인원 979천명 중 474천명(48%), 천식의 경우 전체 진료인원 1830천명 중 619천명(34%)를 차지해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5세 이상 어르신 천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은 연령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적정 예방,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알레르기의 소인이 있는 아이들은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영ㆍ유아기부터의 적정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 위험인자의 노출회피를 통해 알레르기 행진을 차단하고, 중증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12일 개최한 '제9회 아토피ㆍ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에서 생애 주기별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노력한 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올바른 알레르기 질환 정보제공을 위해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경상북도에서 '광역 아토피ㆍ천식 교육 정보센터'를 운영해 지역주민 대상으로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중심 예방관리 프로그램인 '아토피ㆍ천식 안심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