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7대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가 정구정 회장의 3선을 반대하며 사임한 바 있는 김형상 세무사(사진)가 오는 6월 예정인 제29대 세무사회 임원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로써 오는 6월 세무사회 임원선거에는 차기 감사로 백정현 감사, 유영조 총무이사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형상 세무사가 여기에 더해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김 세무사는 '감사출마를 결심하며 세무사 회원님께 드리는 말씀'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1995년 1월 개업 이후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해 왔다"며 "서울회 세무조정감리위원을 시작으로 본회 연수위원, 본회 세무사제도 조직개편위원장(제24대 임향순회장), 본회 법제담당 상임이사(제26대 조용근회장), 런닝메이트 부회장(제27대 정구정회장) 등 다양한 회직을 경험하며 세무사제도발전과 회원권익향상을 위해 끈임없이 봉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진 바와 같이 2013년 정구정회장 3선 파동당시 회장과 뜻을 달리해 부회장직을 사퇴했다"며 "3선 파동 이후 회원간의 분열이 점점 더 심해지고 여기저기 파열음이 들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회가 이대로 가다간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선후배 회직경험자들의 간곡한 출마권유가 있었다"며 "세무사회가 이렇게 불협화음과 혼란이 심한 것은 감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라고 본다"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금까지 선거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이제 출마선언을 한 이상 많은 회원들이 나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오는 6월 세무사회 임원선거에는 차기 감사로 백정현 현 감사, 유영조 세무사, 김형상 세무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