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화재…임야 5천㎡ 소실되고 3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

'관악산 화재'

관악산에서 임야 5000㎡ 가량이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종합청사 뒤편 관악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났다.

이 불은 약 3시간 동안 임야 5000㎡를 태우고 18일 오전 1시 15분쯤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47분쯤 광역 1호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소방대원 200여명, 과천지역 의용소방대, 과천시청 관계자 등 77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광역 1호는 인근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말한다.

하지만 하지만 야간이라 헬기 출동이 불가능해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불지 않아 산불이 확대되지 않은 채 완진됐다"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